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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세일이 온다'... 오픈런에 온라인몰 마비까지, 젊은층 열광하는 이유

2021-12-01 1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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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올영세일’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업경제신문 홍미경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세일기간에는 샤넬 등 명품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착순 특가상품 구매를 위해 '오픈런(매장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행렬)'이 나타나는 것이다. 모바일 앱은 동시간 접속자 급증으로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올리브영 세일에 소비자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주 타깃층인 2030 MZ(밀레니얼+제트)세대 뿐 아니라 40대와 50대의 구매도 이 현상에 한 몫 했다. 이번 세일에서 40대와 50대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26.1%, 24.2%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여전히 20대와 30대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중·장년층도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했다.

이에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올영세일’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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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이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올해의 인기 상품을 총망라해 최대 70% 할인하는 연내 마지막 '올영세일'을 실시한다.
올영세일은 올리브영에 입점된 브랜드 제품을 파격 할인하는 행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요 쇼핑 기간이 되고 있다.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올영세일 기간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것이 이미 일반화되고 있다. 실제로 3일 올영세일 시작과 함께 무료 증정, 100원 특가 등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파격적 혜택을 받기 위해 일부 매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매장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 행렬)’ 현상이 나타났다.

할인 규모도 크게 커졌다. 최대 70%를 할인하거나 ‘선착순 특가/증정’도 역시 3회로 확대했다. 세일 첫날인 3일을 비롯해 7일, 9일에 각각 열린다. 3일에는 ‘아벤느 오떼르말’을 선착순 증정했으며 브랜드 ‘딜라이트프로젝트’ ‘더마토리’의 대표 상품을 100원에 선착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대 70% 할인은 파격적 혜택은 동종 업계 최대 수준으로 향후 로드숍의 할인 규모도 평균 50%에서 70%대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격적인 혜택으로 올영세일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호응이 첫날부터 뜨거웠다"며 "이번 올영세일 기간엔 총 세 차례의 선착순 특가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매장을 방문해 실속 쇼핑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상반기 여름 맞이 정기세일에서는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 CJ올리브영은 상반기 '올영세일'에서 1072억원의 매출(취급고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봄 세일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몰도 호실적을 올리며 옴니채널 입지를 굳건히 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화장품 등에 쏠리며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호실적을 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결국 올리브영은 롭스(롯데쇼핑), 랄라블라(GS리테일) 등을 누르고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매장 규모는 전체 H&B 스토어 매장의 84%인 1259개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점포 수(1256개)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올리브영은 지난해 국내 H&B 3사 중 유일하게 영업 이익 흑자(1001억원)를 기록하며 이미 주자 간 경쟁을 뛰어넘었다.

반면 랄라블라는 2019년 140개였던 매장 수를 지난해 124개로 줄인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장 수를 97개로 줄였다. 지난해 2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은 96억원이었다.

롭스도 같은 기간 매장수를 129개에서 101개, 올해 상반기 88개로 축소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2172억원의 적자를 낸 롭스 H&B 사업부는 올해 초 롯데마트로 흡수편입되는 등 뒤늦게 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왕좌 굳히기 비결은 자체상표(PB)상품과 해외에서 단독으로 소싱해 들여오는 ‘온리원 브랜드’로 후발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운영해 상품 큐레이션 전문성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H&B 시장에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는 만큼 당장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찾긴 어렵다"며 "당분간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을 이어가는 CJ올리브영의 독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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