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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먹고 마신다... 이마트, 가치소비에 꽂힌 MZ세대 공략 通했다

2021-10-20 09: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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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MSC 명란과 동물복지 계란
[농업경제신문 홍미경 기자] 기업 가치와 비전이 소비 주요 기준이 된 MZ세대들의 트렌드를 겨냥한 이마트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명란, 유기농 바나나, 동물복지 유정란(15구), 동물복지 계육(백숙용), 무항생제&동물복지 돼지 삼겹살/목심/앞다리/갈비, 무농약 찹쌀 등을 일정한 금액 또는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렇게 대대적으로 친환경&동물복지&무항생제 신선식품 행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친환경, 무항생제 등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트로 자리 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소비란 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특히 차세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퍼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작년 매출 70억 고지를 넘은데 이어 올해 1-9월 매출 90억을 달성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20억 고지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의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고객들의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올해 1-9월 저탄소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저탄소 참외는 전년 동기 대비 593.3%, 저탄소 자두는 204.9%, 저탄소 복숭아는 179.1% 매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상품의 인기가 사과 등 사계절 과일뿐 아니라 계절 특수 과일에게도 나타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최소화하여 토양의 화학적 변화를 줄이는유기농 신선식품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국산 유기농 바나나는 올해 1-9월 31%, 유기농 고구마는 23.4% 매출 신장했다.

산란계에게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동물복지 계란’ 역시 올해 110억 규모로 성장했다. 제곱미터(㎡)당 9마리 이하의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닭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하는 등 140여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동물복지 계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2-3배가량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9월 39.5%라는 고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처음으로 동물복지 계육 2종(백숙용 1kg, 볶음탕용 900g)을 런칭하기도 했다. 닭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육 밀도를 줄이고, 전용 이동 차량이 필요하며, 고통을 최소화하는 도축시스템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항생제 돈육, 계육 매출 역시 순항중이다. 작년 5월 이마트는 모든 생닭, 생오리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9월 생닭은 전년대비 6%, 생오리는 11.2% 매출 증가했다. 올해 6월, 13개에서 시작한 무항생제 돈육 운영 매장도 현재 33개점으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작년 4월 이마트는 MSC와 지속가능수산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마트는 조업 쿼터 안에서만 작업하도록 인증 받은 명란 원물과, 명란 원물을 위생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모두 MSC 인증 받은 명란을 직접 소싱, 판매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수산물 개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명란 역시 올해 1-9월 약 23%가량 매출 신장하고 있다.

이마트 김동민 신선 담당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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