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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올해 쌀 가격 내린다고?... "천만의 말씀입니다"

2021-09-16 1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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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쌀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말하기 어려운 게 작년에도 이맘때까지는 작황이 아주 좋았어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쌀. 때문에 가격 변동에 이목이 쏠린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쌀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릴 거라고 전망하는 것은 성급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벼 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6천ha 늘었고 병해충 피해도 적어 쌀 가격이 내릴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9월 출하되는 조생종은 전체 쌀 생산량의 10%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 전체를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 나온 건 조생종인데 전체 쌀의 10%에 해당한다"며 "나머지 중만생종은 대부분 10월 중순에 생산되기 때문에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에도 올해처럼 9월 중순까지 쌀 작황이 좋았다가 이후 태풍이 와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에도 9월 말에 태풍 2개가 연이어 오면서 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향후 일조량, 기온, 태풍 등이 쌀 작황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벼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도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가 올라 가격이 쉽게 떨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 출하되는 조생종 벼도 작황이 좋았지만 가격이 내리지 않았다"며 "쌀 가격을 결정할 때 생산량 이외에도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원도 철원에서는 벼 작황이 좋아 쌀 생산량이 늘었지만 벼 수매 가격은 작년보다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철원 농업기술과 관계자는 "올해는 작황도 좋고 생산량도 늘었지만 벼 수매 가격은 kg당 200원 올랐다"며 "농자재값,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국쌀생산자협회 관계자도 전라북도 지역에 벼 병해충 피해가 극심해 쌀 가격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쌀협회 관계자는 "전북 익산, 김제, 부안 등에는 깨씨무늬병, 도열병, 세균성 벼알마름병이 번지고 있다"며 "병해충이 심각해 중만생종 생산량이 평년보다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올해 조생종 작황이 좋았더라도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 피해로 벼 생산량이 감소한 지역은 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쌀협회 관계자는 "강원 오대, 여주, 이천 등은 작년에 비해 최대 만원까지 오른 반면 충남 쪽은 내렸다"며 "지역마다 쌀 작황 상황, 재고 물량 등이 달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쌀 가격은 중만생종이 수확되는 시기인 9월 말부터 예상할 수 있을거라고 강조했다.

쌀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조생종 가격 외에 중만생종 병해충 상황이나 작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달 말부터 중만생종 수확을 시작하면 쌀 가격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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