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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줄줄이 오르는 ‘서민식품’…달걀 이어 라면, 우유

2021-07-15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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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농업경제신문 이정선 기자] ‘서민식품’인 라면값이 오른다는 소식이다.

오뚜기가 진라면 등 주요 라면값을 다음 달부터 평균 11.9% 올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인상률은 진라면 12.6%, 스낵면 11.6%, 육개장(용기면) 8.7%라고 했다. 간단치 않은 인상률이다.

13년여만의 인상이라고 하니, 소비자들은 비난을 하기도 어렵게 생겼다. 밀가루 등 원재료값이 죄다 올랐으니 라면값을 올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른 라면업체들도 가격을 줄줄이 올릴 것이다.

라면뿐 아니다. 또 다른 ‘서민식품’인 우유가격도 오를 참이다.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오른다는 보도가 있었다.

원유가격이 오르면 우유값도 따라서 오를 수밖에 없다. 제품에 우유를 사용하는 빵,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도미노’로 뛸 전망이다. ‘서민음식’ 죄다 오를 참이다.

또 다른 ‘서민식품’인 달걀은 벌써부터 하늘을 찌르고 있다. 상반기에 38.9%나 올랐다. 2017년 이후 4년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했다. 정부가 달걀값을 잡으려고 수입 달걀을 2억 개 넘게 수입했지만, 가격이 떨어져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음식’은 벌써 많이 올랐다. ‘즉석밥’인 햇반 등의 가격이 올랐고,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 가격도 인상된 바 있다.

연초에는 프랜차이즈 빵 가격이 올랐고, 사이다와 콜라 등의 가격도 인상되었다. 햄버거 가격도 올랐다.

두부와 콩나물 가격 등의 ‘서민식품’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지수가 12.6% 상승, 2011년의 12.5%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로 올랐다는 통계도 있었다.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월급이 따라서 올라준다면 걱정할 게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문제다.

그렇다면 서민들은 지출을 억제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럴 경우, 가뜩이나 위축된 내수시장은 더욱 오그라들 수 있다.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것이다.

대충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가 상승→지출 억제→구매력 감퇴→소비 감소→내수 더욱 위축→기업 판매 감소→투자 더욱 위축→고용 악화→기업 추가 구조조정→구매력 추가 감퇴→내수 추가 위축.”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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